무의식적으로 치아를 갈거나 꽉 무는 행위를 말하는 이갈이. 이갈이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와 치아 배열 등이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렇다면 어린이의 이갈이 원인은 무엇일까?
△ 생후 6~12개월, 젖니가 간지러워요이 시기에는 처음으로 치아가 나기 시작하면서 새롭게 만져지기도 하고 간지럽기도 해서 이갈이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일정시기를 지나면서 사라진다.
△ 만 1~3세, 젖니 교합 문제로 치아가 걸려요이 시기는 어금니까지 자라면서 젖니가 교합을 형성하며 자리를 잡는다. 이 교합 과정 자체로 이를 갈 수도 있고, 또 교합 장애로 이를 갈기도 한다. 성인에서도 치아 부정교합이 이갈이 원인이 되기도. 유치가 계속 자라나 잇몸을 뚫고 나오는 과정에서 간지러운 증상 때문에 일시적으로 이갈이가 생길 수 있으며, 이갈이 자체가 재미있어서 장난삼아 나오는 행동일 수도 있다.
△ 만 3세 이후, 치아 부정 교합이나 스트레스가 문제에요유치가 계속 자리 잡으면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갈이가 나타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성인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를 주원인으로 꼽는다. 이 시기에는 어린이집이나 동생의 출생 등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고, 친구나 부모, 선생님 등 인간관계에서 오는 나름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이갈이 잠버릇이 생길 수 있다.
이갈이는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으로 이에 대해 계속 문제 삼으면서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평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신체놀이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따뜻한 수건으로 구강, 턱 주변을 마사지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갈이가 심한 경우 치아마모와 손상, 턱뼈 발달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시기별 치아 검진을 놓치지 말고 잘 받아야 한다. 특히 아이가 구강이나 얼굴, 턱 등의 통증을 호소하거나 평소 어금니를 무는 습관 등이 있을 때는 치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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