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에서 가수 강남이 치질로 대장항문외과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의사에게 “10년 동안 치질을 앓아왔으며, 변기가 뻘겋게 물들 정도로 피가 많이 나온다”라고 고백했다.
변기를 뻘겋게 물들이는 치질치질은 항문 정맥의 혈압이 상승하면서 모세혈관이 부풀어 올라 생기는 질환으로, 치핵, 치루, 치열을 모두 포함한 개념이지만, 우리가 흔히 ‘치질’이라고 부르는 증상은 대부분 ‘치핵을 가르키는 경우가 많다.
치핵의 주요 증상은 항문 돌출과 배변 출혈로, 항문 주위 혈관뭉치가 덩어리져 밖으로 나와 있는데, 이것의 충혈 정도가 심해지면 선홍색의 출혈이 물총을 쏘듯이 뻗어 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빈혈이 생기기도 하는데, 실제로 젊은 사람의 흔한 빈혈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치핵이다.
치질,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걸까?강남은 방송에서 수술이 무서워서 10년 동안 혼자 끙끙 앓았다고 고백하며 의사에게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지 질문했다. 이에 의사는 “치핵으로 죽지는 않지만, 대장 직장암의 증상과 비슷해 암에 걸려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암 진단이 늦어진다”라며 치핵절제술을 권했다.
치질은 정도에 따라 1~4도로 나뉜다. 만약 3~4도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1~2도 정도로 상태가 심하지 않다면 약물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 교정을 하는 것이 우선이 된다. 즉, 치질은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오랜 시간 방치로 더는 치료가 불가할 때 수술을 시행한다. 강남의 경우 치질을 10년간 앓았으며, 치핵의 정도가 2도에서 3도 사이였다.
무엇보다도 생활 습관이 중요해강남은 방송에서 치질의 원인으로 “하와이 거주 시 팬케이크와 같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은 탓”이라고 말하며 “당시 3명의 친구와 함께 살았는데 모두 치질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처럼 치질은 잘못된 생활 습관이 주요 원인이다. 그러므로 만약 수술 후에도 치질을 유발하는 평소 생활 습관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재발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육류보다는 채소나 과일과 같이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고, 물은 갈증이 없더라도 수시로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변은 하루에 한 번은 보되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좋지 않다. 간혹 화장실에서 신문을 보거나, 스마트 폰으로 영상을 보는 이들이 많은데, 이는 배변 시간을 지연시키므로 반드시 교정이 필요하다. 평소 장시간 앉아서 근무한다면 중간에 한 번씩 일어나 적당히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고, 술은 항문 혈관을 비정상적으로 확장하므로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