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7주가 되면 밤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한두 번은 꼭 깨게 된다. 이유는 바로 ‘소변’ 때문.
임신 중 일어나는 호르몬 변화로 ‘융모 성선 자극 호르몬(human chorionic gonadotropin, hcg)’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골반 주위로 혈액이 몰리게 만들어 임신으로 커진 자궁과 함께 방광을 자극한다. 정상적으로는 밤중에 소변을 보지 않지만, 임신 중에는 이런 변화로 인해 밤중에 소변을 보기 위해 한두 번씩 깰 수밖에 없다.
이런 증상은 자궁이 골반 위로 올라가는 임신 중기가 되면 개선된다. 다만, 임신 후기에는 태아의 머리가 골반으로 내려오면서 방광을 누르기 때문에 밤낮을 가리지 않는 빈뇨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
임신 초기, 밤중에 소변을 보는 불편감을 최소화하려면 콜라, 홍차, 커피 등과 같이 이뇨 작용을 부추기는 카페인 식품은 절대 피해야 한다. 특히 임신 초기의 입덧 때문에 청량감을 주는 탄산음료를 자주 찾는데, 카페인 함유도 문제지만 당분이 많아 체중 관리에 좋지 않으며, 인 성분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탄산음료는 가급적 멀리하도록 한다. 또 너무 꽉 조이는 옷도 복압을 상승 시켜 요의를 유발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소변이 잦다고 해서 참으면 안 된다. 자칫 요도염, 방광염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요의가 느껴지면 바로 소변을 보고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만약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분비물에 냄새가 나고,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병원 진료를 받아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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