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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되면 괜찮아져요, 여전히 공허한 마음은

# 55세 직장인 a 씨, 10대에는 어른이 되면, 20대에는 취업만 하면, 30대에는 아이만 다 키우면…… 이렇게 젊을 때 세상과 열심히 부딪히며 살면, 중년에는 모든 게 괜찮아질 줄 알았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은 공허하고 우울하다. 생각보다 마음이 편한 날은 쉽게 찾아오지 않아 마음 한편이 텅 빈 것만 같다.



a 씨와 같이 중년기에 우울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6년 정신질환 환자 수’ 자료에 따르면 전체 우울증 환자의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은 우울하다, 그 이유는?

우선 중년기의 신체 변화가 한몫을 한다. 남성은 자신감과 의지를 유지해주는 테스토스테론의 감소로 전과 다르게 쉽게 우울해지거나 슬픔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여성은 에스트로겐의 분비 감소로 갱년기를 맞이하면서 쉽게 화나고 사소한 일에도 쉽게 눈물을 흘리며, 수면장애, 다양한 우울 증상을 느끼게 된다.

또한, 중년은 자녀의 독립, 은퇴, 명예퇴직과 같은 사회적 변화와 함께, 부모님의 죽음을 맞이하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중년은 열심히 살다 보면 덜어질 거 같던 어깨의 짐이 도무지 줄지 않고, 오히려 더 짊어지게 되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이는 곧 무기력으로 이어져 중년의 우울증을 유발한다.

중년기 우울증, 해결책은 없는 걸까?



많은 전문가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중년의 대부분은 자신의 심리상태를 직접 표현하지 않고 신체 증상을 주로 호소하는 가면성 우울”이라며, “부부나 가족 간에 힘든 증상을 털어놓고 의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한다. 이는 가까이에서 자신의 증상을 이해하고 도와줄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혼자서 삭히는 것에 익숙한 중년이지만, 감정을 숨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표현해 심리적 불안감을 덜어내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 교정도 중요하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자는 것이 좋으며, 낮에는 햇볕을 받으며 산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울감을 떨쳐내기 위해 음주, 흡연에 의지하기보다, 취미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좋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신체의 작은 변화에는 관심을 가지고 귀 기울이지만, 마음의 미동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온 중년기, 잠시 멈춰서 마음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